최근 e스포츠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문화, 산업, 그리고 교육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게임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오늘날 e스포츠는 학교 교육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게임은 단순히 오락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중요한 교육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e스포츠가 학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그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e스포츠는 학생들에게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훈련장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e스포츠 경기는 팀 단위로 진행되며, 선수들은 각자의 역할을 맡고 팀원들과 실시간으로 협력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팀워크의 중요성을 배우고, 문제 해결을 위한 협동과 역할 분담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팀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은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회가 된다. 이러한 경험은 교실 내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협업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초를 다져준다.
 

이는 e스포츠가 전략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을 시사하며, 게임의 진행은 빠르게 변하고, 그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학생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시도하고, 결과를 분석하여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다. 이러한 경험은 수학적 사고는 물론, 과학, 역사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필요한 중요한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e스포츠는 게임을 넘어 교육적 도구로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e스포츠는 기술과 창의성의 융합을 가능하게 한다. 학생들은 게임을 통해 최신 기술을 접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예를 들어, 그래픽 디자인, 비디오 편집,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익히며, 게임 내에서의 창의적인 접근은 학생들에게 독창적인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학생들의 기술적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창의력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e스포츠가 학교 교육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e스포츠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중요한 교육적 가치를 지닌 활동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e스포츠 관련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학습 목표와 연계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협력, 전략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팀 프로젝트 형식으로 학생들이 실제로 게임을 통해 협력하는 경험을 하도록 하고, 그 과정을 학문적인 평가와 연계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Reference]

동양대 e스포츠학과, ‘신입생 커리어 관리 및 e스포츠 세미나’ 개최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75876
 


 

학교 e스포츠, 제도권 편입 논의 본격화…'2025 학교 e스포츠 포럼' 개최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303557&iskin=e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