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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식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eSports Studies, ISES

제목 [COLUMN] e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시 2021-06-09 11: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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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길
 

 

"리그 중단 미리 알려라" 유동수 의원, '히오스법' 발의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256113&iskin=esports

 

라이엇게임즈, 시드니 지사 폐쇄오세아니아 리그 폐지

https://gametoc.hankyung.com/news/articleView.html?idxno=56204

 두 기사를 읽어보면 e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리그(대회)’에 관한 기사이다. 우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오스) 리그가 201812월에 갑작스럽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발표하길 2019년 부터는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쉽(Hgc)가 폐지된다고 하였다. 이로써 다수의 히오스 프로게임단들은 발표 당일 해체를 선언했고, 선수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캐스터해설자 등 중계진들도 블리자드에 원망을 보냈다. 히오스 선수 중 한 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실직자가 된 거 같아요 제 인생 어떡하죠라는 말을 남길 만큼 갑작스런 통보에 당황한 모습을 나타냈다.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어떠한 귀띔도 없이 게임사가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이다. 이에 관해 선수들과 그 관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히오스 법을 발의 했다.

 

 다른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리그 중 하나인 오세아니아 리그(OPL)과 시드니에 위치한 라이엇 지사를 폐지한다고 전했다. 라이엇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OPL의 결과물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자생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규모가 작다고 소문난 일본 리그와 비교해도 적은 숫자의 시청자 수를 기록해 왔다. 이에 OPL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밖에 없었다.

이렇듯 e스포츠 리그는 게임이 종목이고 게임 지식 재산권은 게임사가 보유하고 있다. e스포츠 대회들을 통해 나오는 수익들은 게임사로 귀속되고, 게임사들의 결정에 따라 존폐가 결정 된다. 게임사들이 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수많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게임사들의 결정에 인생이 달려 있는 것이다. 하지만 두 사례가 대조 되는 것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아무런 조치 없이 바로 리그를 폐지 시켜버렸지만 라이엇은 2021년까지 OPL 팀에 MSI와 롤드컵 예선 참가권을 부여하며 OPL 출신 선수들은 북미 LCS로 이동하더라도 용병 슬롯을 차지하지 않는 '로컬' 등급으로 분류해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할 예정으로 선수들의 리그 폐지 이후 행보를 보장해줬다.
 

 비슷한 이유로 폐지한 리그이지만 후속 조치가 너무나도 달랐다. 일반인들은 회사를 다니다가 부당한 이유로 해고가 되면 고용노동부에 신고할 수 있고 그에 대한 제도도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e스포츠 선수들은 게임사가 리그를 폐지 해버리면 그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도 없이 실직자가 되어버리고 만다. 선수들도 대부분 미성년자인 선수도 많아서 법에 대해 무지할 뿐만 아니라 도움 받기도 어렵다. 이런 경우를 보면 아직 e스포츠에 관한 법들과 제도들이 미비하고 선수들의 보호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는 것 같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2001년에 창립 되어 선수 관리, 경기 규칙, 대회 방식 체계화 등이 되어있다고 하는데 벌써 20여 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선수 보호나 경기 규칙 등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e스포츠가 스포츠로서 인정 받으려면 가장 중요한 선수 보호에 힘을 써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하는 게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누구보다 많은 게임 유저이다. 그 어떠한 게임들도 유저가 없으면 그 게임에 관해 수익이 나지 않아 운영 할 수가 없다. 리그도 마찬가지이다. 게임사들은 제일 중요한 유저 즉 선수들을 무시하는 태도이다. 선수나 관계자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이러한 소식들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낸다.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나 팀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리면 허무함과 허탈함에 휩싸이게 되고 팬들의 볼 권리까지 마음대로 뺏아가는 셈이 되어버린다. 게임사들이 진정으로 게임이 스포츠화 되고 리그와 선수들을 생각한다면 독단적인 결정으로 e스포츠 관련 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스포츠 리그를 즐겨보는 팬의 입장으로써 하루빨리 선수 보호와 리그 관련 방안들에 대한 법들이 제정되고 비인기 종목 리그 선수들은 언제 폐지될지 모른다는 불안에 떨지 말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성대학교 e스포츠 연구소 제 1기 모니터요원 이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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