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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식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eSports Studies, ISES

제목 [COLUMN]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국내 e스포츠 팬 문화에 미치는 영향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시 2022-01-25 15: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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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국내 e스포츠 팬 문화에  미치는 영향



https://m.etnews.com/20220119000156

https://www.ekore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773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5080

https://www.auric.or.kr/user/Rdoc/DocCmag.aspx?returnVal=CMAG&dn=76997#.Ye-buf5ByUk

(월드컵의 사회적 효과와 향후 과제. 박태일. 2002.08)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022910일부터 925일까지 개최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e스포츠를 공식 종목으로 인정한 최초의 국제대회이기에 큰 의미를 가진다. 아시안게임은 월드컵, 올림픽에 이어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국제대회이다. 아시아의 인구는 2018년 기준으로 456100만 명으로 같은 년도 전 세계인구 763300만 명의 절반을 넘는다. 우리의 경험을 빗대어 생각해보면 TV 속에서 어떤 한 종목에 대해 중계를 하고 있을 때 보통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몰랐던 종목을 보고 종목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해당 종목에 관한 정보를 찾아본다. 45억 명이 넘는 아시안 중 e스포츠를 실제로 플레이해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10~653,048명을 대상으로 국민의 게임 이용률을 조사했을 때, 대한민국 국민들의 게임 이용률은 70.5%이었다. 대한민국의 높은 게임 이용률을 고려했을 때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은 이보다 비교적 낮은 비율을 가질 것이다. e스포츠 게임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방영될 때 이전에 우리의 경험과 같이 e스포츠 종목에 관심이 생겨 찾아보고 플레이해 볼 것으로 예상한다. 운동장비와 공간, 그리고 운동기술의 습득시간이 필요한 전통스포츠에 비교한다면, e스포츠는 그 접근성이 높아 눈으로 즐기지 않고 실제로 플레이 해 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e스포츠가 국내 e스포츠 팬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현재 국내 e스포츠의 팬덤은 구단 팬별로 극심하게 갈라지는 편이며 본인이 응원하는 팀을 제외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비방이 심하다. LCK를 중계하는 플랫폼인 네이버 스포츠,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채팅 서비스에서는 선수에 대한 극심한 비방이 쏟아진다. 선수가 경기를 플레이할 때 벌어지는 실수에 대한 비난에서부터 심지어는 선수의 외모까지도 말이다. 특히 페이커가 출전하는 T1 경기일 때는 그 댓글은 더욱 심각하다. 인기가 높은 선수일수록 비방하는 댓글이 심각한 것이 현 LCK댓글 팬 문화이다.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가 출전해서 경기한다는 것은 이전에 플레이된 국내 리그 경기와는 다르게 국민적 단결을 끌어낸다. e스포츠는 이전까지 국가대표로 경기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전의 국제 대회들은 국제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소속구단에 속한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했으며, 국가를 대표해 출전하지 않았다. 즉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 선수가 전 세계에 선보이는 첫 국가 자격으로 출전하는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대한민국은 명실상부 e스포츠 강국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에서 개최하는 8개 종목 모두 출전한다고 알렸다. 만약 우리나라가 8개의 종목 중 한 개 이상의 금메달을 달성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전 세계에 한국이 여전히 e스포츠 강국임을 증명함과 동시에 국내의 새로운 팬덤이 형성될 것이다.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덤의 형성은 국내 팬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국가대표팀에 대한 응원은 단지 선수에 대한 응원보다 국가가 메달을 따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결된 순간 국가대표팀에 소속된 다른 팀의 선수를 이해하는 입장 또한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은 이런 국내 e스포츠 팬 문화에 큰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20년 전 월드컵 당시 처음으로 4강 신화를 이루고 우리는 사회 문화적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를 맞이했다. , 박태일(2002)월드컵의 사회적 효과와 향후과제에 의하면 노사 간, 계층 간, 지역 간, 세대 간 갈등과 반목이 지배적이었던 사회 문화를 화해와 화합으로 그 분위기로 변화하였고, 비난 문화에서 칭찬의 문화로, 비관주의에서 낙관주의로 폐쇄주의에서 개방주의로 변화하게 되었다는 주장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국내 e스포츠 팬 문화에도도 비난의 장에서 화합의 장으로 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성대학교 e스포츠연구소 모니터링 요원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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