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COLUMN] 라이엇 게임즈의 장수의 비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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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시 | 2021-12-22 14:0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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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의 장수의 비결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265289&sclass=24 https://www.mk.co.kr/news/it/view/2021/11/1089760/ https://www.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2420 2006년에 설립한 게임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오랜 기간 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 단 하나만을 서비스 해 오고 있었다. 넥슨, 넷마블, NC소프트 등 여러 게임 회사들이 여러 가지 게임을 서비스 해 오고 있는 것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다. 단 하나의 게임만을 서비스 해 온 데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이 십 년여간 몇 번을 제외하고 피시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서라고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도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게임 방식을 1년에 한 번씩 대규모로 변화시키면서 유저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인해 게임 플레이를 잠시 쉬거나, 질려하던 유저들이 ‘게임의 고향’인 리그 오브 레전드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십 년여간 서비스 해 온 게임인 탓에 ‘고인물’이 많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신규 유저의 유입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던 사람은 계속 플레이하지만, 새로운 유저는 손도 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라이엇 게임즈는 2019년 6월 29일, 처음으로 새로운 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비록 리그 오브 레전드와 완전히 분리된 새로운 게임은 아니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클라이언트 안에서 LOL의 플레이 방식과는 전혀 상관없는 형태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새로운 게임을 출시했다. '전략적 팀 전투(Team Fight Tactics, TFT)라고도 불리는 이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IP(게임 지식재산권)를 사용한 형태로, LOL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TFT는 LOL의 IP를 사용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에 궁금증을 느낀 사람들, LOL이 너무 어려워서 플레이하지 못했던 사람들 등 여러 방면에서 큰 인기를 끌고 매니아층을 만들어냈다. 내 주변 지인들만 해도, LOL은 플레이 하지 않고 TFT는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TFT는 2020년 3월 모바일 버전도 출시하여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 만큼 LOL의 IP는 상당히 활용성이 높다. 사람들에게 친숙도도 높고, 게임 자체의 세계관이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LOL의 IP를 활용한 후속작을 내놓지 않고 있었다. 리니지의 IP를 사용하여 리니지M을 만들거나, 워크래프트 및 스타크래프트의 IP를 사용하여 히어로즈 오브 스톰을 만든 다른 회사들의 행보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최근의 라이엇 게임즈는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 ‘몰락한 왕: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이하 몰락한 왕)’, ‘마법공학 아수라장: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이하 마법공학 아수라장)’, 어드벤처 '누누의 노래', 와일드리프트 등 여러 방면에서 LOL의 IP를 사용한 게임을 만들어내고 있다. LOL에 나오는 캐릭터를 활용한 음원 및 뮤직비디오도 만들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심지어는 LOL의 IP를 활용하여 '아케인(ARCANE)'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서 넷플릭스에 공개하기도 했다. '아무리 잘나가는 게임이라도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물 제작성공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존재했는데, 기사에 따르면 ‘아케인은 이달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아케인은 출시 하루 만에 넷플릭스의 'TOP TV쇼' 부문 1위를 기록해 세계적 인기를 자랑하던 '오징어 게임'의 독주를 46일 만에 멈췄다.’고 한다. LOL의 IP를 기반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지만, 아케인은 게임을 모르는 일반 대중들도 사로잡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내 지인들 중 LOL을 몰랐는데도 내용이 흥미로워서 재밌게 봤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는 라이엇 게임즈의 확장 형태를 비판하기도 한다. TFT는 도타라는 게임의 유즈맵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던 ‘오토체스’라는 게임을 표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이라는 게임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즉, 라이엇 게임즈는 이전에 있던 장르들과 유사한 형태의 게임을 LOL의 인기를 업고 표절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창작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유사 장르라는 선을 넘어 표절의 영역까지 들어가서는 비난을 면치 못 할 것이다. 여러 분야에서 도전을 하는 것은 응원하지만, 십 년여간 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장수 게임이자 회사인 만큼 유저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도 없었으면 한다. 경성대학교 e스포츠연구소 제2기 모니터링 요원 강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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