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COLUMN] “게임에 빠진 아이들.... e스포츠 교육으로 나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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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시 | 2021-04-06 16:3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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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빠진 아이들.... e스포츠 교육으로 나오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서울의 한 산업정보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당시 대다수의 학생들이 지친 얼굴로 등교를 했고, 이 문제에 대하여 방승호 교감은 아이들을 관찰하기 자세히 시작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알아가기 위해 상담을 시작했다. “아현산업정보학교에 근무하면서 아이들을 상담하다보니 대다수가 게임을 하고 있었다. 지금이야 게임에 대한 인식이 조금 나아졌겠지만, 당시만 해도 게임이야말로 공부의 최대 적이며 결코 양립할 수 없는 대역죄인 취급을 받았다. ‘교육과 게임이 친해질 수는 없을까?,’ 게임을 잘 하는 건 중독이 아니라 재능이 아닐까?‘ 그저 작은 반발심으로 시작된 의문은 점점 확고해졌지만 누구도 정답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오히려 학교에 교실을 마련하여 게임하는 아이들의 재능을 구현해보자는 역발상을 하게 되었다. 먼저 선발기준을 게임으로 정하고 지원자를 모집하니 경쟁률이 3:1이었다. 합격자들을 살펴보니 게임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났다. 하지만 이 능력은 환대받지 못했고, 아이들은 거의 게임 중독자에 수업시간에는 잠만 자는 문제아로 취급당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선의 전환이 필요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PC방을 교내에 만들기로 마음먹고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다. 아현산업정보학교는 서울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는 학생들을 2학년 말에 선발하여 1년 동안 위탁교육을 한다. 그리고 졸업장은 원래 다니는 학교에서 받는다. 전교생은 750명 정도이고, 14개의 학과가 있다. 나는 2008년 교감으로 3년을 근무했고, 2015년부터 다시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2021년 현재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연수원 교육기획운영부장으로 근무). 2008년도 e스포츠학과의 70%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했다. 지금은 게임제작과로 변경되었으며 선발 인원도 6명으로 줄었다. 당시는 스타크래프트과가 30명이었는데, 지금은 롤과가 6명이다. 2017년 신입생은 롤과에 12명을 선발했다.” 이 글은 『게임에 빠진 아이들』(방승호, 2017)에 실린 글을 일부 발췌한 것이다. 그때와 비교하면 게임산업 뿐 아니라 e스포츠의 영역에서는 페이커나 게구리와 같은 우수한 프로 e스포츠 선수들을 배출하였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선을 보인지 4년 만에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에 이르렀다. 이중에서도 롤(LoL)은 e스포츠의 가장 대표적인 종목이다.
경성대학교 e스포츠 연구소 연구교수 김영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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