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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식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eSports Studies, ISES

제목 [COLUMN] e스포츠 리그와 연고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시 2021-11-17 14: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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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리그와 연고지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8/01/25452/

e스포츠 '지역연고팀' 만들어 흥행몰이

https://www.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9987

e스포츠 지역연고제, 연고지·게임단 시너지 효과 기대

https://biz.chosun.com/stock/finance/2021/06/09/WOODFRT7R5HENIJPXZWP4BU5YU/

우리은행, ‘LCK 적금출시... ‘응원하면 우대금리 1%p 제공

 

한국의 대중적인 스포츠 리그를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대표적으로 야구의 KBO나 축구의 K리그를 꼽을 수 있겠다. 위 리그의 대표적 특징을 꼽자면 연고지로, 팀이 전국의 지역별로 나누어져 만들어지고, 경기 또한 그 지역의 경기장에서 유치함으로서, 해당 지역에 사는 팬들이 쉽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이런 접근성과 소속감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자기 지역팀을 응원하게 되고, 전국적으로 팬이 균등하게 배분되어 하위 팀들도 팬들을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반면 e스포츠 리그는 어떠한가? 온라인으로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은 e스포츠의 특수성으로 인해 다른 스포츠와 달리 e스포츠 리그는 연고지가 적용되지 않았다. 때문에 LCK의 팬들은 대부분 T1과 담원에 치중되어 있다. T1의 팬이 많은 이유는 페이커라는 독보적인 스타 선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고, 만약 페이커가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하는 경우에 현재 T1의 팬들이 온전히 남아 있을지 장담할수 없다. 담원의 팬이 많은 이유는 압도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CJ Entus처럼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다 순위가 떨어지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 그 팬들이 남아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다른 팀들의 팬들은 위 두 팀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그 반증으로 우리은행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LCK팀의 순위가 높을수록 적금의 이율을 올려주는 이벤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T1과 담원을 제외한 다른 팀을 선택한 인원을 모두 합쳐도 한 팀의 수를 이기지 못했다. 팬이 없으면 선수들은 당연히 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프로게이머를 희망하는 아마추어 선수들도 상위 팀으로 가고 싶은 인원이 많을 수 밖에 없기에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다.

e스포츠 리그의 연고지 도입이 더욱 필요시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스포츠 리그에도 연고지가 도입된 사례가 딱 한 건 있었는데, 바로 오버워치 리그이다. 팀들이 돌아가며 자신의 홈 경기장에서 다른 팀들을 초청해 여러 경기를 진행하는 홈 스탠드 방식이 2020년에 도입될 예정이며, 지역 팬들의 경기 관람과 응원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매주 주말 스케줄이 잡혀있다. 따라서 여러 지역의 팬들이 멀리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자신의 팀을 응원할 수 있다. 그리고 지난 714일에는 샌드박스 게이밍이 LCK 최초로 부산시와 연고 협약을 체결하며 다른 팀들과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을 세웠다.

 

연고지의 도입에는 e스포츠 리그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 지역리그를 열어 아마추어들이 활동할 여건을 마련하고, 각 지역에 e스포츠 경기장을 설립하여야 하기도 한다. 단순히 경기장 뿐만 아니라 지역 팀의 굿즈를 판매하는 곳이나 경기를 관람하며 먹을 수 있는 매점 등도 개설하여야 한다. 그리고 지역대학은 e스포츠 학과를 신설하여 프로게이머는 물론, e스포츠 산업 역량을 키울 인재를 양성함으로서 최근 위기인 지역대학들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산업의 크기가 확대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 등의 여러 사회문제도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e스포츠 리그의 대대적인 연고지 도입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연고지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도입되어 e스포츠 산업의 크기가 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경성대학교 e스포츠연구소 제2기 모니터링 요원 채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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