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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식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eSports Studies, ISES

제목 [COLUMN] e스포츠 토토와 청소년 보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시 2022-05-11 11: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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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토토와 청소년 보호


https://www.inews24.com/view/1341708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2020.06.03.) 2020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참고

 

 e스포츠 시장이 과거에 비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e스포츠 토토를 도입해야 한다는 말이 증가하고 있다. 20210208‘e스포츠 체육진흥투표권 도입 논의 토론회가 열렸다. 체육진흥투표권이란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투표권을 판매해 결과와 점수 등을 맞힌 이에게 환급금이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일컫는다. 국내에서는 스포츠 토토프로토가 이에 해당한다.
 

 국내 스포츠 토토는 200110월에 처음 발매되었다. 스포츠 토토의 발매는 국내 스포츠 발전과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금 조성 및 재원을 마련하기 위함이였다. 프로토 또한 20062월에 공식 발매되기 시작했는데, 스포츠 토토가 있는데, 프로토가 도입된 이유는 다양하게 베팅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채우고 위함이다. 스포츠 토토의 경우 농구토토, 축구토토, 야구토토와 같이 토토게임은 각 경기별로 게임이 진행되지만, 프로토는 여러 가지 스포츠를 함께 묶어서 베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스포츠 토토의 종목으로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 그리고 2018년에 바둑이 추가되었다. 프로토의 종목으로는 축구, 야구, 농구가 있다. 국가가 주도하는 합법적인 도박이라는 점에서 불법도박에 비해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도박 행위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체육진흥투표권에 포함되는 주요 종목의 경기가 중단됨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기금을 비롯해 전체 체육 예산 조성에 큰 피해를 입어, 최근에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e스포츠를 체육진흥투표권 종목에 편입하자는 논의가 개시됐다.

  

 e스포츠 토토에 대한 논의가 나오는 것 자체부터 e스포츠 산업의 성장을 의미하며, e스포츠 토토가 활성화된다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e스포츠에 대한 지원이 이전보다 대폭 늘어나 e스포츠 업계에서 늘 문제 시 되어 왔던 e스포츠 선수들의 은퇴 이후의 삶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도 있을 것이다.
 

 다만 e스포츠 토토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첫째, e스포츠는 기존의 스포츠와 조직 구조와 협회의 역할이 다르다는 점이다.

축구의 경우 대한축구협회가 프로축구연맹의 상위 단체로 자리 잡아 리그를 관할하지만 한국 e스포츠협회는 e스포츠 리그의 관리를 하지 못하고 실질적으로 e스포츠 리그를 총괄하는 쪽은 게임 종목사들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각 게임사에게 리그 운영을 맡겨야만 한다는 위험이 존재한다. 게임사에서 특정 팀이나 선수에게 유리하게 패치를 할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

둘째, e스포츠화가 진행된 종목들이 엄청나게 다양하다는 점이다. 종목들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해 편입을 검토해야한다.

셋째, 청소년의 e스포츠 토토 중독문제이다. 현재 e스포츠를 가장 많이 즐기는 세대는 10~20대인데, 아직 성인이 아닌 청소년들에게 e스포츠가 기존 스포츠에 비해 더 친숙하다 보니 불법 e스포츠 토토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로 음지에서는 사설 e스포츠 토토가 성행하고 청소년 이에 뛰어들고 있는데, 최근에 가상화폐를 통해 사설 e스포츠 토토에 베팅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 2019년 청소년 도박중독 진료 사례를 보면 201810~19세 청소년 도박중독 진단자 65명에서 202098명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또한 e스포츠 특성상 많은 미성년자 e스포츠 프로게이머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이 승부조작에 연류될 가능성이 높다. 승부조작에 대해 인지가 부족한 상태일 경우 많기 때문에 e스포츠 토토에 대한 논의가 계속해서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다면 e스포츠 토토는 어떻게 진행되는게 좋을까? 청소년 스포츠 토토 교육에 e스포츠 종목을 추가해야한다. 기존에 청소년 스포츠 토토 교육은 교육청에서 학생 도박예방을 위한 지침을 내리고 그에 포함해 교육을 진행하지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발표한 2020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 행동의 온라인 비중이 20158.1%에서 202011.7%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았을 때 대표적인 온라인 도박인 스포츠 토토에 대한 직접적인 교육을 진행해야하며, 현재 불법 토토로 활용되고 있는 e스포츠 토토에 대한 교육자료도 추가해야 한다.
 

경성대학교 e스포츠연구소 모니터링 요원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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