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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OLUMN] 리그 오브 레전드 페이커 선수 패싱 논란에 대하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시 2022-05-04 14:35:39
첨부파일

리그 오브 레전드 페이커 선수 패싱 논란에 대하여



https://www.youtube.com/channel/UCvrxJgD0T_TFvgsO2nA-fDQ/community

해설가 이현우 사과문 출처



 올해 2022년은 페이커 선수가 데뷔 9년 차가 되는 해이다.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들 중 페이커보다 더 오래 프로 생활을 유지하는 선수도 없을뿐더러, 페이커의 실력은 여전히 전 세계 최고로 꼽는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페이커 선수가 9년이란 시간 동안 여전히 세계 최정상 수준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방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페이커 선수는 창(공격)과 방패(수비) 중 방패를 잘 쓴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고대 전쟁에서 창을 잘 쓰는 투사보다 방패를 잘 쓰는 투사가 오래 살아남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수비를 위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은 순간 폭발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경기를 환호로 가득차게 만드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스타일의 선수보다는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페이커 선수의 패싱 논란은 여기서부터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경기 해설진들이 어느 순간부터 페이커에 대한 언급을 일부러 피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많은 경기에서 페이커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페이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페이커가 소속한 구단인 T1이 잘하고 있다고 말하거나 페이커의 활약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패싱 의혹이 계속해서 붉어지자 해설자 이현우(클템)가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는 최근 커뮤니티에서 회자하는제가 해설할 때,’특정 선수혹은 을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거나 무시했다는 이야기는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아직 부족하고 모자란 해설가이지만 의도적으로 그러한 부적절한 행동은 하지는 않았습니다.”라고 해명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해설자들이 특정 선수를 패싱할 이유는 전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해설자에게 있어서 공정한 해설은 해설자 직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해설자로서의 본질을 해치는 패싱은 해설자 본인에게 악영향을 주는 행동이기 때문에 최대한 피하는게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 패싱 논란이 왜 이렇게 크게 증가했을까? 필자는 이러한 논란이 발생하는 이유를 분석해봤다.

 페이커 선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다. 가장 위대한 선수인 만큼 팬층도 두껍다. 많은 관심 속에는 또한 싫어하는 마음이 존재하듯 페이커 선수는 가장 많은 안티팬을 가진 선수로도 유명하다. 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페이커 극찬과 혐오 발언이 싸우는 전쟁판이다. 팬과 안티팬의 싸움이 크게 번져나가며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안티팬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지만, 페이커 팬덤 또한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를 응원하는 것은 좋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 안티팬이든 타 팀의 팬들과 분쟁을 벌인다면 그건 해당 선수와 프로리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또한 해설자 이현우 또한 이러한 논란에 대해 반성하고 패싱 의혹이 나올만한 장면을 최대한 줄여나가야 원만히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


경성대학교 e스포츠연구소 모니터링 요원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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