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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OLUMN] 게임의 캐릭터 밸런스에 대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시 2022-04-04 1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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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캐릭터 밸런스에 대해

http://www.gamepl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696


 위의 기사는 리그오브레전드, LOL의 패치 내역 중 일부이다. 여러 가지 캐릭터가 조금씩 조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여러 가지 캐릭터 간의 밸런스는 빠질 수 없는 이야기이다. 흔하게 게임을 하다가 특정 캐릭터 사기다. 너프가 필요하다이런 멘트를 볼 수 있다. 서로 경쟁해야 하는 게임의 경우 특정 캐릭터가 너무 강하면, 다른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불합리함을 느끼고 게임의 재미 또한 반감된다. 하지만 사소한 변화 하나에도 게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패치를 진행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많은 게임사들이 패치를 거듭하여 캐릭터 간의 밸런스를 조정하려고 심혈을 기울인다. 그렇다면 패치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데이터 기록으로 남는 수많은 지표가 존재한다. DPS(Damage per second), 캐릭터의 조작 난이도, 캐릭터 별 특화된 장점 등 다양한 지표가 존재한다. 또 이러한 지표들이 숙련도와 일부 게임에서는 랭크에 의해서도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인다. 또 프로대회가 있는 경우 대회는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와는 확실한 선이 있는 만큼 일반적인 랭크의 지표와 또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복합적인 지표 속에서 게임사는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맞을까? 숙련도가 떨어지고 낮은 랭크 구간에서는 조작 난이도가 쉬우면서 DPS가 준수한 캐릭터가 강세를 보이며 숙련도가 올라가고 랭크가 상승하면 할수록 조작 난이도가 어렵더라도 최고점이 높은 캐릭터나 확실한 특색을 가지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캐릭터가 강세를 보이게 된다. 또 대회의 경우 많이 쓰이지 않는 캐릭터라도 확실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캐릭터가 사랑받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사소한 변화라도 전체적인 밸런스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예를들면 대회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일반적인 게임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캐릭터를 일반적인 게임에서도 많이 사용하게 상향 조정한다고 가정하자. 상향조정을 받은 캐릭터는 분명 일반게임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대회에서는 어떻게 될까? 안그래도 대회에서 프로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 자주사용한 캐릭터가 상향조정을 받아 더 좋아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반적인 게임에서는 픽하는 비율이 늘어났지만 대회에서의 밸런스를 깨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패치를 하는 것이 맞는 판단일까?

 어떤 구간에서도 다방면으로 높은 지표를 보여준다면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겠지만, 랭크를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으로 나눴을 때 모든 구간에서 같은 캐릭터라도 너무나도 상이한 지표를 보여주는 경우가 때문에 함부로 건들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유별나게 모든 구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를 제외하고 밸런스 패치에 있어서 사실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단지 진입장벽을 낮추고 가장 사람이 많은 중하위권 구간에 중점을 두냐 게임의 대부분의 메타와 게임 방향성을 결정짓는 역할을 하는 상위권 구간에 중점을 두냐의 차이인 것 같다. 특정 구간 또는 대회를 중심적으로 패치 방향성을 잡으면 다른 구간에서 밸런스가 크게 무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복잡한 요소로 쉽게 건드릴 수 없는 부분인 만큼 무작정 게임의 밸런스가 안 맞다고 불평을 놓을 것이 아니라 게임사를 믿고 기다려보는 것은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만약 여러분들이 플레이하는 게임의 밸런스 패치를 여러분이 진행한다면 어떤 지표를 중점적으로 참고하여 어떤 방향으로 하는 것이 맞는가 한 번 즈음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경성대학교 e스포츠연구소 모니터링 요원 박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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