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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OLUMN] e스포츠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이 시사하는바는 무엇인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시 2021-12-22 14: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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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이 시사하는바는 무엇인가.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화, 기대와 과제는?

https://m.sportschosun.com/news.htm?id=202012210100153490009421&ServiceDate=20201220#_ace

e스포츠,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2/17/2020121702229.html

 

 

e스포츠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채택된 종목으로는 '토타2', '하스스톤', '리그오브레전드'등 총 8게임, 6개의 메달이 배정될 예정이다.

 

어느덧 게임산업이 국가 산업이 되고,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가 트렌드인 지금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으로 인정된 건 e스포츠가 제도권 안으로 완전히 들어왔다는 신호탄이다. 이번 정식 종목 채택은 이제 e스포츠가 큰 이미지 전환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에 개최된 바 있다. e스포츠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디지털 공간에서 치를 수 있기에 올해에도 온라인으로 거의 모든 일정을 진행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일정한 장소에 모여 대면으로 근육 활동을 겨뤄야 하는 것이 스포츠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였는데,

 

이를 모두 무시한 방법으로도 얼마든 팬들이 열광하는 스포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에 e스포츠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은분명하다.

 

반면 전통 스포츠 종목들은 이와 같은 디지털 스포츠와의 경쟁에서 밀려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오랜 기간 지켜왔던 룰을 계속 바꾸고, 정확한 판정을 위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등 변화를 도모하고 있지만 분명 한계가 있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 종합 스포츠 대회들이 FIFA 월드컵과 같은 단일 종목 대회의 인기에 이미 밀린 것도 굳이 흥미가 없는 여러 종목을 즐기지 않고 자신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찾아보는 젊은 세대들의 트렌드와 결코 무관치 않다. 결국 백화점 나열식의 종목 구성이 아닌,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e스포츠의

적극적인 채택 말고는 인기 하락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 국한하더라도 현재의 병역법이 그대로 적용되는 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10~20대 남자 e스포츠 선수들에겐 분명 가장 큰 인센티브라 할 수 있다. 군대를 다녀오면 대부분 은퇴를 해야 할 정도로 선수의 수명이 짧은 편인데, 국위 선양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활동 기간을 늘어나고 우수한 게이머들이 e스포츠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기가 마련된다는 것은  엄청난 소득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는 AESF의 계획에 맞춰 다음달 내 참가 종목을 결정하는 한편 내년 2월까지 선수단 선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3~5월 사이 지역예선을 치른 다음 5월 말쯤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대한체육회 규정에 맞춘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구성된다.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북미와 중국, 유럽 등에 시장이나 투자 규모 등에서 이미 뒤진 상태로 우수한 선수 발굴 및 육성 시스템만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과연 이를 계기로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받아 자생력을 갖춘 프로 및 아마 스포츠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앞에 놓인 과제라 할 수 있다.

 

이처럼 e스포츠의 아시안 게임 종목 채택은 단순히 종목 채택의 의미만을 두는 것이 아닌 e스포츠가 더 큰 무대로 도약할 수 있게 돕는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e

스포츠가 전 세계의 집중을 받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첫 국제 대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성대학교 e스포츠연구소 제2기 모니터링 요원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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