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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식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eSports Studies, ISES

제목 [COLUMN] T1을 통해 본 ‘식스맨 전략’에 대하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시 2021-03-08 09: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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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을 통해 본 식스맨 전략에 대하여

 

아래의 두 기사들은 각각 2017년과 2021년에 쓰였다. 2017SKT T1 시절과 현재 T1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볼 수 있는 기사인데, 2017년에는 SKT T1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적절한 식스맨 활용으로 패패승승승, 역스윕을 이루어내어 결승전에 진출했던 반면, 2021년의 T1은 주전 선수 5명을 누구로 할 지도 결정하지 못 한 채 계속 실험적인 라인업만 내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http://m.inven.co.kr/webzine/wznews.php?idx=184063&iskin=esports

http://naver.me/FYuuZTyG

  

본래 리그 오브 레전드는 5명의 선수가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여기에서 한두 명의 인원을 세트가 끝났을 때 교체하여 팀의 전략이나 운영 스타일의 변화를 꾀하며, 선수의 컨디션 관리까지 겸하기 위해 고안된 전략이다. 여기에서 바뀌는 선수는 대체로 정글러인데, 팀의 전체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포지션이 보통 정글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1년의 T1, 로스터를 유망주 신인으로 10명을 꽉꽉 채워놓았고, 거기서 주전 선수를 고정시켜 놓은 상태도 아니다. 매 경기마다 서포터를 제외한 4명의 라인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는 수준이다. 또한 저 기사가 쓰인 날에는 5명의 선수를 전부 신인으로만 내보내어 최하위권 팀에게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선수의 피지컬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이득을 굴려나가는 운영 능력도 매우 중요하고, 그런 운영 능력은 대개 경험에서 얻어진다. 그래서 대개 신인 선수들은 베테랑 선수들을 끼워서 경기에 내보낸다. T1에는 LCK에서 몇 년동안 활약한 베테랑 선수들이 3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인 선수들만 내보내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식스맨 활용의 본질은 최소한의 교체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려는 것인데, 이렇게 멤버가 매번 바뀌면 상대하는 입장에서도 힘들긴 하겠지만 T1 선수들도 적응하기 힘들다. 정글러 한 명이 바뀌어서 한두 개의 전략을 추가하는 것과, 모든 선수들을 바꿔서 수십 개의 전략을 추가하는 것 중 어느 것의 효율이 더 뛰어나겠는가?

 

아직 1년 최대의 축제인 월드 챔피언십까지는 시간이 많다. 스프링 시즌의 성적은 어느정도 포기하더라도 서머 시즌을 노리면 아직 T1에게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것을 위해서는 주전 선수를 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T1의 감독 코치진은 2020년의 담원 게이밍을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으니, 분명히 좋은 선택을 통해 팀을 키워내리라 믿는다.
 

e스포츠 연구소 제 1기 모니터링 요원 김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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